[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9일 3박4일간의 경북 경주에서 열린 대한상의 하계포럼을 마무리하며 "이번 포럼이 성공적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를 위해서 기업인들이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6일 경북 경주시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공회의소 하계포럼 in 경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경주 라한셀렉트에서 열린 제 48회 대한상의 경주포럼 폐막식에서 "올해 연말 경주가 역대 가장 성공한 (APEC) 개최지라는 타이틀을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본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의 특징을 유쾌하게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경주는 편의점보다 고분의 수가 3배 더 많은데 최근에는 고분보다 더 많이 생긴 것이 무엇인지 아느냐"며 "그것은 바로 카페"라고 했습니다.
최 회장은 "경주에 고분이 990개지만 카페는 1000개가 넘는다"며 "예전에는 불국사와 석굴암 등 관광지가 떠올랐지만, 최근에는 예쁜 카페가 모인 황리단길이 명소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전통을 간직하면서 트렌드에 맞춰 발전하는 것이 경주의 매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APEC CEO 서밋 의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저한테 숙제라고 생각한다면 '내년에 어떻게 하면 (포럼을) 더 잘할 수 있느냐'라는 것"이라며 "여러 회장님들께서 소개해주신 몇 가지 제안들이 있어, 그 제안들을 담아 내년엔 조금 더 알차고 재미있는 포럼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한상의 하계포럼은 1974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대 경제계 포럼으로, 올해는 오는 10월 열릴 'APEC 정상회의 및 APEC CEO 서밋'을 100일 앞두고 개최지인 경주에서 열렸습니다. 기존 대한상의 하계포럼의 개최지는 제주였습니다.
이 포럼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등 전국상의 회장단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이태길 한화 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등 국내 대표 기업인 5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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