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점 또 경신한 코스피, 3180선 돌파
기술주 랠리 타고 반도체·제약 등 상승세 확대
코스닥, 외국인 매수에 800선 눈앞
2025-07-10 16:29:34 2025-07-10 16:29:34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약 3년10개월 만에 318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코스닥도 외국인의 '나홀로 사자'에 힘입어 800선 목전까지 올랐습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49포인트(1.58%) 오른 3183.2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40포인트(0.33%) 상승한 3144.14로 출발한 뒤 장중 전날 기록한 연고점(3137.17)을 재차 경신하며 상승 폭을 확대했습니다. 개인이 565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64억원, 46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0.99%), SK하이닉스(000660)(5.6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6.09%), LG에너지솔루션(373220)(4.26%), NAVER(035420)(2.1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0.35%) 등은 상승했습니다. 반면 KB금융(105560)(-1.35%), 현대차(005380)(-0.72%), 두산에너빌리티(034020)(-2.02%)는 하락했습니다.
 
이날 코스피 상승은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랠리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엔비디아가 장중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하는 사상 첫 기록을 세운 가운데 미국 3대 지수 모두 강세를 보이며 국내 반도체 업종에도 우호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의 강세와 더불어 국내 시장에서도 주주가치 제고 기대가 지속되며 코스피가 연고점을 경신했다"며 "시장 시선은 기업 실적에 집중되고 있으며 실적 예상치를 웃돌 업종과 이익 대비 저평가된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7.34포인트(0.93%) 오른 797.7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일 대비 4.28포인트(0.54%) 높은 794.64로 개장한 뒤 790선에서 등락을 이어갔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5억원, 1467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이 홀로 1468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리가켐바이오(141080)가 16.90% 급등했고 알테오젠(196170)(6.02%), HLB(028300)(2.43%), 에코프로(086520)(1.12%), 에코프로비엠(247540)(0.6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31%), 펩트론(087010)(1.97%) 등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파마리서치(214450)(-5.56%), 휴젤(145020)(-2.22%), 클래시스(214150)(-0.51%)는 하락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0원 내린 137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3133.74)보다 49.49포인트(1.58%) 오른 3183.23에 마감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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