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도전하는 도우인시스 "글로벌 플렉서블 시장 선도"
UTG 양산 능력 확대 계획
폴더블 이어 슬라이더블·대면적 기술 개발
2025-07-10 14:59:00 2025-07-10 14:59:00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접히는 초박형 강화유리(UTG)' 상용화에 성공한 도우인시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합니다. 
 
옥경석 도우인시스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새로운 폼팩터 시장을 리딩하며 글로벌 플렉서블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도우인시스는 2010년 설립된 UTG 전문기업입니다. 2019년 폴더블 스마트폰용 UTG를 상용화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삼성전자(005930) 'Z 폴드' 시리즈, 구글, 오포, 샤오미 등 글로벌 브랜드에 UTG를 단독 공급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1417억원, 영업이익은 97억원, 당기순이익은 15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회사 측은 UTG 생산 전 공정에 대한 기술을 바탕으로 6~8인치 플렉서블 UTG 대량 양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화학 강화, 절단, 성형, 표면처리 등 핵심 공정과 검사 기술을 자체 설계·설비화했으며 세계 최초로 100마이크로미터(㎛) 미만 두께의 UTG를 상용화해 곡률 반경과 접힘 복원력, 고수율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에 납품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관세 영향과 관련해 이장덕 개발총괄 부사장은 "관세로 인한 영향은 크지 않다"며 "자사가 납품하는 물량의 70%가 삼성전자이며 베트남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되는 폴더블 유리는 전체 물량의 20%를 차지한다. 이를 고려하면 관세 영향은 전체 물량의 14%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도우인시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신규 설비 투자, 차세대 UTG 기술 고도화, 글로벌 생산 능력(CAPA)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충북 청주 본사와 베트남 법인(VINA)에서 각각 월 81만개, 100만개의 UTG 양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베트남 공장은 200만개까지 증설할 예정입니다. 
 
도우인시스는 폴더블 외에도 슬라이더블, 하이브리드, 대면적 UTG 등 새로운 폼팩터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웨어러블, XR, IT 디바이스 등 고부가가치 응용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도 전했습니다. 옥 대표는 "도우인시스는 세계 최초 UTG 상용화 기업으로서 기술과 양산력, 고객 신뢰를 모두 갖춘 플레이어"라며 "기업공개를 통해 공정을 증설하고 글로벌 신뢰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상장에서 도우인시스는 총 140만주(신주)를 공모합니다. 공모 희망가는 2만9000~3만2000원이며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3120억~3443억원 수준입니다. 일반청약은 오는 14~15일 진행되며 오는 24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039490)입니다.
 
옥경석 도우인시스 대표가 10일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도우인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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