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베트남서 맹그로브 숲 복원…“사회적 가치 창출”
짜빈성과 MOU…축구장 420개 크기
2025-07-07 09:34:46 2025-07-07 14:13:43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 현지 사회적 기업과 협업해 ‘아시아의 허파’로 불리는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30년까지 약 300헥타르(ha) 규모의 맹그로브 숲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베트남 짜빈성 지역에서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과 맹그러브 관계자가 맹그로브 묘목을 심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7일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짜빈성 정부 및 현지 사회적 기업 ‘맹그러브(MangLub)’와 맹그로브 숲 복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맹그러브는 SK이노베이션이 2019년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셰어링과 함께 설립한 베트남 현지 법인이자 짜빈성 최초의 사회적 기업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2030년까지 짜빈성에 축구장 420여개 크기에 달하는 약 300ha 규모의 맹그로브 숲을 조성할 계획이며, 이번 협약은 향후 사업 확대를 위한 용지 확보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맹그로브는 열대우림보다 탄소를 5배나 더 많이 흡수할 뿐 아니라 다양한 생물 종의 서식처로, 해안 침식과 토양 유실을 막는 자연 방파제로서 생태학적 가치도 높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묘목 식수와 관리 과정에 현지 지역 주민들을 참여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부터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을 펼쳐왔으며, 이번 사업 외에도 베트남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미얀마, 피지 등지에서 총 236ha 면적에 약 91만 그루의 맹그로브를 심었습니다. 계열사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식수 봉사활동도 함께 진행됐으며, 사업비 약 20억원은 급여 1%를 자발적으로 기부해 조성된 ‘1% 행복나눔기금’으로 조달됐습니다. 
 
김우경 SK이노베이션 홍보(PR) 실장은 “베트남은 SK이노베이션의 핵심 사업 지역 중 한 곳으로 앞으로도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생태계 복원, 지역사회와의 상생 등 사회적 가치를 지속해서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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