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정부가 발주한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정부 주도 인공지능(AI) 연구 사업에 인프라를 공급합니다. AWS는 최근 SK그룹과는 울산에 초대형 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도 공식화하는 등 한국 시장에서 AI 사업 보폭을 키우는 모습입니다.
AW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2025년 AI 연구용 컴퓨팅 지원 프로젝트' 사업에 GPU 공급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습니다.
클라우드 기반의 고성능 GPU 인프라를 국내 산학연 연구기관에 제공해 거대언어모델(LLM)을 비롯한 국내 AI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지원합니다.
AWS는 정부 사업에 서비스형GPU(GPUaaS) 공급사로 처음 선정됐습니다.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가 정부 주도 AI 연구 지원 사업에 참여한 첫 사례로 꼽힙니다.
AWS는 앞으로 8개월간 차세대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고성능 AI 특화 서버로 국내 연구기관들의 생성형AI 연구를 돕는데요. 참여한 연구자들은 AWS 웹 콘솔을 통해 직접 서버 인스턴스를 생성·운영하고 개발 환경 구성과 데이터 관리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AWS는 연구자 대상 오프라인 교육, 개발 프레임워크와 오픈소스 설치, 데이터 백업과 결과물 이관 등 연구 환경 전반을 지원합니다.
윤정원 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는 "국내 연구진이 세계적 수준의 컴퓨팅 환경에서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AI 연구자들이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글로벌 AI 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AWS는 SK그룹과 AI 사업도 나섭니다. SK그룹이 손잡고 울산에 초대형 AI 전용 데이터센터 AWS AI 존(AWS AI Zone)을 구축합니다. 2027년 개소가 목표입니다. AI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AI 솔루션 분야에서 협력할 방침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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