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경찰, '노동자 사망' SPC삼립 압수수색…사고 29일 만
수사 인력 80여명 투입…중대재해처벌법 등 위반 여부 수사
2025-06-17 13:14:59 2025-06-17 14:09:23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17일 근로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SPC삼립 사옥과 공장에 대해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SPC삼립 본사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태은 기자] 지난달 19일 경기 시흥 SPC삼립 빵 제품 생산공장에서 노동자가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고용부 성남지청과 경기 시흥경찰서는 17일 오전 9시쯤부터 서울시 서초구 SPC삼립 본사와 경기 시흥시 소재 SPC삼립 시화공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중입니다. 사고 발생일로부터 29일 만입니다. 경찰과 고용부는 압수수색 영장 4차 청구 끝에 지난 13일에야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압수수색을 전격 단행했습니다. 
 
고용부와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 중대산업재해 수사 담당 근로감독관과 경찰 인력 등 80여명을 투입했습니다. 수사당국은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업무상과실치사 입증을 위한 증거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고용부는 이번 압수수색에서 고용노동부는 윤활유 도포 등 기계 정비 작업 시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행됐는지 증거 자료 확보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으로 확보된 증거자료를 토대로, 근로자 끼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기업의 안전보건 관리체계가 제대로 구축되었는지 등을 철저히 수사해 법 위반이 확인될 경우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19일 오전 3시경, 이 공장 크림빵 생산라인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라고 불리는 기계에 상반신이 끼이는 사고로 숨진 바 있습니다. 
 
 
김태은 기자 xxt19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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