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뉴스토마토 강영관 기자] 10년 전이니까 그렇게 오랜 얘기도 아닙니다. 당시엔 '집 있는 거지'라는 의미로 '하우스푸어'가 신문 지면에 매일 오르락내리락 했습니다. 당시 언론에선 번듯한 대기업에 다니지만 주택 대출금 이자를 갚느라 외식도 못 하고 아이들 학원도 못 보낸다는 당시 세태를 사회 문제로 부각했습니다.
5년 전에는 '영끌족'과 '벼락거지'가 등장했습니다. 대출 받아서 집을 사기만 하면 몇 달 새 집값이 수억원씩 오르면서 나온 단어입니다. 이번엔 부모한테 물려받은 돈이 없어, 혹은 금융권 대출 문에 막혀 집을 사지 못하는 사례가 뉴스 단골 소재가 되며 하우스푸어 못지않게 사회적 쟁점이 됐습니다.
주택시장에선 기대심리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집값이 오를 거라는 기대가 커지면 실수요와 함께 투기 수요도 유입되고, 실제 거래량이 늘며 가격을 끌어올리기 때문이죠.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종국에는 '집값 거품론'이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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