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 세일즈 나선 KT 김훈동 상무 "AI 신속 도입·정착 중요"
AI 경쟁력보다 AI 도입해 전략적 전환하는 게 중요
KT, AI 마이스터로 네트워크 운영 체계 활용
실제 AI 활용 사례 기반으로 플랫폼화 추진 나서
AX 도입으로 기업 운영 패러다임 전환 필요
2025-06-11 18:36:24 2025-06-11 18:36:24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지난 3월 출범한 KT(030200)의 AI전환(AX) 전문 딜리버리 조직인 AXD본부를 이끄는 김훈동 상무가 AX로 전략적 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단순히 인공지능(AI) 경쟁력을 확보하는 차원이 아닌, 조직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AI를 신속하게 도입해 실질적으로 정착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김훈동 상무는 지난 10일 용산에서 열린 Gen AI Seoul 2025 포럼에서 "상용 솔루션을 활용해 우리 조직에 맞는 AX방안을 빠르게 찾아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훈동 KT AXD본부장 상무(오른쪽)가 10일 용산에서 열린 Gen AI Seoul 2025 포럼에서 기업의 AX에 대한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KT)
 
이날 KT는 내부 업무에 AX 혁신 사례로 통신 인프라 관리와 반복 보고 작업에 도입된 AI 에이전트를 소개했습니다. 네트워크 운영 분야에 특화된 AI 마이스터는 원활한 통신망 운영을 위해 24시간 상시 네트워크 운영 체계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장애나 문제가 발생하면 전문 엔지니어인 마이스터가 현장에 투입되는데요. AI 마이스터는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장애 징후 감지, 문제 해결 매뉴얼 탐색 등을 자동화해 마이스터의 초동 대응을 지원합니다. 
 
시장 동향을 파악해 분석 보고서를 작성하는 업무는 마켓 센싱 리포트 에이전트가 담당합니다. 수작업이었던 업무를 이제는 AI 에이전트로 100% 대체했는데요. 일주일 단위로 갱신되던 분석 보고서를 이틀 간격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됐고 보고의 양도 10배 이상 증가했다는 설명입니다. 이르거나 늦은 시간에도 시장 동향을 파악도 가능해졌습니다. 
 
김 상무는 KT의 혁신 사례를 소개하며 "기업마다 처한 환경과 인프라가 다르기 때문에 모든 기업이 같은 방식으로 AX를 이룰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KT는 실제 AI 활용 사례를 기반으로 플랫폼, 서비스화를 추진하는 전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AI 기술 발전 속도를 반영해 자체 서버를 구축하는 온프레미스 대신 하이브리드 방식과 소형언어모델(SLM)을 활용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KT는 최신 최고 성능(SOTA)급 프런티어 모델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고 실질적인 결과물을 도출하는 전략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상용 플랫폼과 SOTA 모델을 통한 빠른 프로토타이핑 이후, 비용, 응답 속도, 처리량, 보안, 규제 등의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최적화를 시도하는 선 적용, 후 최적화 모델입니다. 기업들은 AI 도입의 효과성을 먼저 검증한 뒤, 좀 더 실질적인 혁신을 이뤄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김훈동 상무는 "생성형 AI의 도입은 단순한 기술 구현을 넘어, 기업 운영 패러다임 자체를 전환하는 전략적 선택이 됐다"며 "축적된 경험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산업계가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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