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종합가전기업 쿠쿠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푸드테크 로봇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로봇 제조 시장에 본격 진출했습니다. 서빙·조리·튀김 등 외식업 특화 로봇을 선보이며 B2B 푸드테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쿠쿠는 10~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이하 ‘서울푸드 2025’)’에서
쿠쿠홈시스(284740)의 푸드테크 로봇 라인업을 최초 공개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올해 43회를 맞은 서울푸드 2025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킨텍스, 인포마마켓의 공동 주최 아래 첨단 식품기기와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산업 전시회입니다. 쿠쿠는 이번 박람회에서 자사의 고도화된 기술력을 집약한 차세대 푸드테크 기기 라인업을 최초로 공개하며, 쿠쿠 미식 컬렉션(밥솥·인덕션·전자레인지) 및 청정가전(정수기·공기청정기·식기세척기)까지 외식 및 B2B 산업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제품을 선보입니다.
쿠쿠 푸드테크 로봇.(사진=쿠쿠)
쿠쿠가 처음 공개한 푸드테크 기기 라인업은 △쿠쿠 푸드테크 서빙로봇(제품명: CFTRS-A215T, CFTRS-B115T) △간편한 터치 방식의 자동 튀김 로봇(제품명: CFTRF-A2451T) △최고 700℃까지 도달하는 전기 그릴&회전식 꼬치 로봇 2종(제품명: CFTRG-A5300T, CFTRG-A3300T) △개별 맞춤 취사가 가능한 자동화 밥솥(제품명: CRBT-RC)입니다. 쿠쿠의 푸드테크 로봇은 로봇 통합 관리 플랫폼으로 손쉬운 운용이 가능합니다.
핵심 제품인 쿠쿠 푸드테크 서빙로봇은 1단과 2단으로 나뉩니다. 두 제품 모두 '서빙'이라는 핵심 기능에 집중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매장 맞춤형 도입이 가능하며 렌탈 운영도 가능해 고임금으로 부담이 커진 F&B B2B 사업자들에게 적절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자체 개발 주행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사용자 친화적 작동 방식으로 점주 혼자 배달부터 홀까지 매장을 운영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빙로봇은 최대 15㎏의 적재 용량과 초속 1.2m의 주행 속도로 음식을 한 번에 서빙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선과 무선 자동 충전이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방전에 대한 부담을 줄였으며 1단은 최대 14시간, 2단은 12시간까지 주행 가능합니다. 터치 디스플레이 및 음성 안내 기능으로 사용자의 편의성까지 높였습니다. 이외 조리를 돕는 다양한 쿠쿠의 푸드테크 기기들도 전시회 현장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으며, 도입 관련 상담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종합생활가전 기업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폭넓은 라인업도 전시합니다. 인덕션 2종, 대용량 식기세척기, 대용량 밥솥 4종, 공기청정기 등의 제품들을 선보입니다.
최근 쿠쿠는 롯데상사 수처리시설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등 B2B 시장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롯데상사는 무세미(씻지 않고 바로 먹는 쌀) 생산에서 쿠쿠의 우수한 정수 시스템을 도입해 쌀을 세척할 수 있게 됐으며, 쿠쿠는 밥맛을 유지하면서도 세척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순물을 제거하는 기술을 인정받아 계약을 수주하게 됐습니다.
쿠쿠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가전을 넘어 자사의 기술력을 집약한 푸드테크 로봇까지 공개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외식업과 B2B에 적합한 고효율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쿠쿠가 서울푸드 2025에서 푸드테크 기기 라인업을 최초로 공개했다.(사진=쿠쿠)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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