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 전남 해남군 해남읍 인근 광장에서 연설을 마친 뒤 박지원, 서삼석, 정청래 의원의 등과 손을 맞잡고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유정 기자]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2022년 5월 대선이 끝난 이후 지금까지 정권교체를 위해 뛰었던 지난 3년간의 활동을 회고하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현재까지 방송 1667회, 강연 123회, 지면 인터뷰 33회를 했다"며 "마이크 대통령을 하며 윤석열 보내기, 이재명 띄우기, 정권교체를 위해 뛰었다"고 적었습니다.
박 의원은 "2022년 5월11일 아침 9시,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국가정보원장 해임 통보를 받고 국정원을 떠나온 지 만 3년이 되는 날"이라며 "국가기밀 보호를 위해 만약의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국정원장이 퇴임하면 차량과 경호 인력이 제공된다. 그러나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으로 고발된 이후 지원이 모두 철수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주적은 윤석열로 정했다"면서 "윤건희(윤석열·김건희)는 감옥행이 기정사실이다. 나쁜 사람은 실패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진짜 대한민국을 이재명과 함께 만들겠다. 지금은 이재명"이라며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니다.
같은 날 박 의원은 이 후보의 전남 해남 '골목골목 경청 투어'에 동행하며 이 후보 지원에 나섰습니다. 박 의원은 지지 연설에서 "이재명 후보는 마치 김대중 전 대통령이 환생한 것 같다"며 "가자 성공적인 대통령이 될 것이라 믿는다. 반드시 투표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 후보는 "박지원 국회의원님이 지역구를 맡은 해남은 확실히 다르다"며 "(박 의원이) 차기 대통령 한다고 하셔야 한다"고 화답했습니다.
김유정 기자 pyun97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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