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롯데케미칼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영업손실 126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전기차 소재가 부진했지만 첨단소재 부문이 선전하면서 손실 폭이 줄었습니다.
13일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 잠정실적 기준 매출액 4조9018억원, 영업손실 12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6.4% 증가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초화학(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LC 타이탄, LC USA, 롯데GS화학)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3573억원, 영업손실 107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산 공장 정전으로 일정 기간 가동 차질이 발생했으나, 스프레드 개선 및 경비 절감, 긍정적 환율 영향으로 적자가 축소됐습니다.
첨단소재는 매출액 1조1082억원, 영업이익 729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원료 안정화 및 수요 개선으로 스프레드가 확대됐으며, 운송비 감소 및 긍정적 환율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됐습니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액 4456억원, 영업이익 188억원을 올렸습니다. 주요 제품 판가 인상 및 판매량 확대, 환율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됐습니다. 정기 보수가 예정돼 있는 2분기에는 재고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액 1580억원, 영업손실 4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 장기화되면서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가동률 조정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확대됐습니다.
롯데케미칼은 “전쟁 및 미국 관세 이슈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며 “고부가 포트폴리오 확대 및 에셋라이트 전략 실행 등 재무건전성 개선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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