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1분기 매출 11.4조…'분기 최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배가량 증가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쿠팡이 올해 1분기 11조5000억원에 가까운 매출고를 올리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배가량 증가했습니다.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가 7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올해 1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Inc의 지난 1분기 원화 기준 매출은 11조4876억원(79억800만달러·분기 평균 환율 1452.66)으로 전년 동기(9조4505억원) 대비 21% 성장했습니다.

 

이는 분기 최대 매출로 기존 최대 분기 원화 매출은 지난해 4분기 11조1139억원(79억6500만달러)입니다.

 

또 원화 기준 영업이익은 2337억원(1억54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531억원·4000만달러)보다 4배가량 상승했습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2%로 전년(0.6%)보다 수익성이 개선됐습니다.

 

또 1분기 당기순이익은 1656억원(1억1400만달러)으로 당기순손실 318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습니다. 매출 대비 순이익률은 1.4%이며 주당순이익은 0.06달러입니다.

 

올해 1분기 쿠팡Inc의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활성 고객은 2340만명으로 전년 동기(2150만명)와 비교해 9% 늘어났습니다.

 

프로덕트 커머스의 원화 기준 매출은 9조9797억원(68억70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습니다. 또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고객당 매출은 원화 기준 42만7080원(294달러)으로 1년 새 6% 늘었습니다.

 

파페치·대만·쿠팡이츠 등 성장 사업 부문 매출(10억3800만달러)은 원화 기준 1조50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했습니다.

 

성장사업의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2440억원(1억68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2470억원)와 비교해 적자 규모가 소폭 줄었습니다.

 

한편 이날 쿠팡Inc는 최대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Inc가 시중에 발행된 클래스 A 보통주 주식 가운데 최대 10억달러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하는 프로그램을 이사회에서 승인했다"며 "이는 광범위한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주주들에게 의미 있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전경.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