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안테크, 차세대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핵심 수행기관 선정
2025-04-30 16:39:15 2025-04-30 16:39:15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위성통신 안테나 및 시스템 전문 기업 인텔리안테크(189300)가 정부의 6G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개발 사업(예타 사업)의 핵심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습니다. 회사는 비지상 네트워크(NTN) 기반 차세대 통신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입니다.
 
 
이번 사업에서 인텔리안테크는 차세대 평판형 안테나 개발을 주도하며, 국내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NTN은 지상이동통신 표준화기구인 3GPP가 지상 네트워크와 연동하기 위해 활용하는 위성, HAPS 등의 통신 네트워크를 지칭합니다. 넓은 커버리지와 이동성, 재난 대응 능력 등 지상망의 한계를 보완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인텔리안테크는 2024년부터 진행 중인 중기 재정사업을 통해 3GPP NTN Rel-18 기반 단말용 위상 배열 안테나 및 RF 통합 기술 개발을 주도하며 국내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력 확보에 기여해왔습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예타 사업에서는 6G 표준인 3GPP NTN Rel-21 기반 고성능 평판형 안테나 개발을 통해 정부의 저궤도 위성통신 시범망 구축에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텔리안테크는 유텔셋-원웹 Ku-밴드 안테나 공급을 비롯해 저궤도 평판형 위성통신 안테나 분야를 중심으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제 막 시장이 개화되는 Ka-밴드 평판형 안테나 분야의 경우, 캐나다 위성통신업체 텔레샛(Telesat)과의 협력을 통해 라이트스피드(Lightspeed) 평판형 안테나 공급을 앞두고 있으며, 유럽 SES와도 단말기 개발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정부 예타 사업의 단말 핵심 사업 참여는 인텔리안테크가 현재 공급 중인 저궤도 위성게이트웨이 안테나와 함께 국내 저궤도 Ka-밴드 위성통신 인프라 구축을 선도하고, 동시에 글로벌 위성통신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회사는 보고 있습니다. 중기 재정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될 6G 기반 평판형 위상배열 안테나는 향후 국내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의 국방 및 민수 분야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유럽연합(EU)이 추진하고 있는 IRIS²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성상엽 인텔리안테크 대표이사는 "이번 예타 사업 핵심 사업자 선정은 국내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자립화의 중요한 이정표이며,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인텔리안테크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쾌거"라며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차세대 위성통신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예타사업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총 3200억원 규모로 진행되며, 인텔리안테크는 단말국 분야 핵심 사업자로서 제2 세부과제인 저궤도 위성통신 단말국 핵심 기술 개발 과제의 안테나 개발 전체를 담당할 예정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