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 1분기 안정적 성장세…"조용했지만 알짜배기 실적"
1분기 영업익 327억원…전년비 14.8% 증가
매출은 전년비 14.1% 오른 1077억
AI 영상 서비스·글로벌 동시 송출 등 신규 사업 본격화
2분기 대규모 브랜드 캠페인·AI 고도화 추진
2025-04-29 10:31:18 2025-04-29 15:02:46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SOOP(067160)의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4.1%, 영업이익은 14.8% 증가했습니다. '조용했으나 알짜배기 실적'이라는 게 회사 측의 자체 평가입니다. SOOP은 2분기 AI 서비스 확장, 글로벌 동시 송출 확대, 대규모 브랜드 캠페인 등을 통해 사업 모델 강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SOOP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1077억원, 영업이익 327억원, 당기순이익 27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영업이익은 14.8% 증가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84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스트리머와 유저의 활동이 활발히 이어지면서 서비스 전반에서 균형 있는 이용 흐름이 유지됐습니다. 광고 매출은 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5% 증가했습니다. 게임사 중심 수요 확대는 광고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1분기 광고 시장이 좋지 않았음에도 광고 매출이 성장한 이유에 대해 김지연 SOOP 이사는 "게임사의 리그를 통한 마케팅 수요가 많다는 걸 확인한 분기였다"며 "리그를 통한 콘텐츠형 광고를 2분기에도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SOOP은 1분기 대규모 영상 및 실시간 상호작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였습니다. 스트리머 스타일을 반영해 자동으로 콘텐츠를 생성하는 AI 영상 제조기 '싸빅(SAVYG)', 스트리머 말투와 표정을 학습해 콘텐츠를 추천하는 AI 영상 비서 '수피(SOOPi)', 스트리머 콘텐츠 운영과 유저 발송 참여를 돕기 위해 기능을 제공하는 AI 매니저 쌀사(SARSA) 등 다양한 서비스를 론칭했습니다. 
 
이날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컨콜)에 나선 최영우 SOOP 최고전략책임자(CSO)는 AI 기술 개발에 대해 "자체 기술을 확보를 해가면서 유저, 스트리머가 방송을 오퍼레이션하고 개발하고 시청을 하는 데 있어서 편의 제공을 첫 번째 목표를 두고 있다"며 "그런 면에서 출시한 AI가 이미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같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드리기 위해서 저희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도 회사는 1분기에 글로벌 게임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주요 대회 콘텐츠를 제작하고, 해외 협력 범위를 꾸준히 넓혀 나가는 데 주력했습니다. 한국 스트리머의 글로벌 동시 송출도 점차 확대됐으며 자동 번역 자막과 채팅 번역 기능이 적용됐습니다.
 
2분기에는 신규 유저, 스트리머의 유입과 참여를 위해 글로벌 스타와 함께하는 대규모 SOOP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전개해 예정입니다. 또한, 구독의 새로운 기능을 포함해 앞서 선보인 AI 서비스의 고도화도 함께 추진하며, 이를 통해 유저 편의성을 높이고 플랫폼 서비스 기반의 사업 모델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최 CSO는 "아프리카TV 시절부터 SOOP으로 이어지면서 대외적인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 적이 없는데 5월 브랜딩 캠페인이 진행될 것"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주요 마켓으로 삼고 있는 글로벌 마켓에도 대규모 캠페인을 진행해 스트리머와 유저의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광고 부문은 지난 3월 인수한 디지털 광고 대행사 플레이디와 기존 SOOP 광고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합니다. 글로벌 전략으로는 스트리머의 동시 송출을 확대하고,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 이어 대만에서도 현지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로컬 콘텐츠 제작과 커뮤니티 확장을 진행합니다.
 
플레이디의 매출 이익 기여도는 2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최 CSO는 "비즈니스 전략 측면에서 시너지 창출이 중요한데 플레이디와 한 가족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전략을 다듬는 시점이고 많은 부분을 재정비해 시너지가 나도록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끝으로 최 CSO는 “지난 1분기에는 국내 사업의 꾸준한 성장세와 함께 AI, 글로벌 동시 송출 등 SOOP 서비스 확장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2분기에는 대규모 브랜딩 캠페인을 통한 스트리머, 유저 커뮤니티 확대와 함께 지속적인 AI 서비스 고도화 및 국내외 플랫폼 연계 강화를 통해 새로운 사업적 기회를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이사는 "1분기를 되돌아서 생각해보면 조용하지만 강했다고 생각한다"며 "굉장히 알짜배기 같은 실적이었고 2분기에는 브랜딩 마케팅, AI 추가 업데이트, 다양한 E스포츠 리그도 준비돼 있어 1분기보단 시끌벅적한 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SOOP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1077억원, 영업이익 327억원, 당기순이익 27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사진=SOOP)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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