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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9일 17:05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성은 기자] 임상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 GC지놈이 코스닥 상장을 통해 암 정밀진단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에 나선다. 다양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로 안정적 매출을 유지하며 재무건전성을 확보한 가운데, 이번 공모 자금을 연구개발과 시설 증설에 투입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노린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C지놈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GC지놈은 GC녹십자의 자회사로, 유전체 빅데이터를 활용해 질병 조기 선별과 정밀 의료 기술을 연구한다. 주력은 유전 검사 서비스로, 산전·신생아 검사, 건강검진 검사, 암 정밀진단 검사, 유전희귀질환 진단 검사 등 4개 제품군에서 300종 이상의 검사를 제공한다. 매년 5개 이상 신규 검사를 출시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매출 역시 특정 분야에 편중되지 않고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지난해 GC지놈의 총 매출액 258억8800만원 중 암 검사 부문이 101억9700만원(39.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산과 검사(25.2%), 유전 희귀질환 검사(18.9%), 건강검진(16.4%) 등이 뒤를 이었다.
약 900개 병의원 유통망을 통해 의료기관과 기업, 공공기관으로 유전체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파트너사를 두거나 직접 계약하는 방식으로 의료기관에 공급하고 기술수출 등을 통해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다.
재무안정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말 유동비율은 427.05%, 부채비율은 22.8%다. 특히 부채비율의 경우 2023년 동업종 평균치인 62.91%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차입금 의존도는 0%로, 지난해 전환사채가 보통주로 전환되며 부채가 해소됐다. 업종 평균은 20.49%다.
대표 주관회사인
삼성증권(016360)은
바디텍메드(206640), Revvity Inc. Hologic Inc, DiaSorin S.p.A.를 최종 비교 기업으로 선정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26.04배로 주당 평가 가격 1만4140원을 기준으로 산출했다. 총 400만주를 모집할 계획이며, 공모가액 희망 범위는 9000원에서 1만500원이다. 공모금액은 360억원으로 희망밴드 최상단으로 결정된다면 420억원으로 증가한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GC지놈은은 공모자금을 운영자금과 시설자금에 투입한다. 166억4500만원은 운영자금으로, 186억6500만원은 시설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운영자금은 R&D투자에 집중 투입되며, 유전자 암선별 기술 고도화에 방점을 둔다. 다양한 암종과 암 전주기에 걸쳐 확장이 가능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28년까지 보유 기술을 활용해 암종에 대한 진단 가능성을 확장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GC지놈은 5월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확정된 공모가액은 같은 달 20일 게시할 예정이다. 일반공모 100%로 일반투자자와 기관투자자 모두 5월22일부터 이틀간 청약을 진행한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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