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국내 증시가 공매도 거래가 재개된 첫날 미국발 증시 악재 등 영향으로 급락하고 있습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코스피는 전일대비 70.49포인트(2.7%) 하락한 2487.4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장 초반 2498.78까지 떨어지면서 지난 2월 5일(2498.74) 이후 약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81억원, 213억원을 매수중인 반면 외국인은 2073억원을 매도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18.84포인트(2.7%) 하락한 674.92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103억원, 111억원을 매수하는 반면 외국인은 210억원을 매도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는 공매도 재개 영향보다는 미국 증시 영향으로 인한 약세 출발로 분석했습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로 인한 하락보다는, 지난 금요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급락의 영향을 국내 시장도 똑같이 받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의 영향보다는 미국 증시에 연동된 측면이 훨씬 크다"며 "국내 증시가 특히 나스닥에 연동되는 경향이 있어 그로 인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715.80포인트(-1.69%) 내린 4만1583.90으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112.37포인트(-1.97%) 내린 5580.9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1.04포인트(-2.70%) 내린 1만7322.99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오는 2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관세 발표도 앞두고 있다는 점 역시 주식시장의 경계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1원 오른 1470.6원에 개장했습니다.
지난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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