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헌재, 윤석열 선고 미루는 건 헌정질서 위협"
"윤석열 면죄부 주면 비상계엄 면허증 주는 것"
2025-03-26 11:45:11 2025-03-26 13:55:5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유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씨 탄핵심판 선고가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나라가 혼돈 그 자체인데 이를 하루라도 빨리 종식해야 할 헌재가 결정을 미룬다는 것 그 자체가 헌정 질서에 대한 위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 선고가) 4월로 미뤄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선고가) 뭐가 그리 어렵냐.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위헌적 포고령을 선포하고 조건도 갖추지 않은 계엄을 선포하고 절차도 지키지 않았다"며 "온 국민, 세상 사람들이 다 봤는데 무슨 증거가 또 필요하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내란 수괴 혐의로 구속기소 된 대통령에게 (탄핵 기각으로) 면죄부를 주면 아무 때나 군사 쿠데타를 해도 된다는 것 아닌가"라며 "비상계엄 면허증을 주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또 "헌정 질서를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헌정 질서를 파괴했다는 명확한 사실을 누가 부정할 수 있겠나"라며 "어느 쪽이든 빨리 결론을 내야 국정이 안정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유정 기자 pyun979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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