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국내 대표 침대 브랜드
에이스침대(003800)가 3년 만에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습니다. 작년 매출이 전년보다 6.4% 증가하면서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에 반등한 것입니다.
5일 에이스침대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26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영업이익은 662억원으로 16% 늘었습니다. 순이익 또한 659억원을 기록해 2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몇 년간 이사·인테리어 수요 부진 등 부정적인 외부 요인에도 성과를 낸 것입니다.
이번 실적 반등은 △프리미엄 제품군 주력 △체험형 매장 확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다각화 등 세 가지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프리미엄 매트리스 라인업인 '로얄에이스(Royal Ace)'와 호텔형 침대 프레임 등 제품 고급화에 집중하며,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숙면에 투자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슬리포노믹스'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로얄에이스를 포함한 최고급형 매트리스의 매출 비중은 4.2%로 확대됐습니다.
대형 프리미엄 체험형 매장인 에이스스퀘어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에이스침대는 '침대만은 직접 누워 보고 구매해야 한다'는 경영 철학 아래, 에이스스퀘어를 전국 54개점으로 운영 중입니다. 지난해에는 10곳의 매장을 신규·리뉴얼 오픈했으며, 올해는 2개점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브랜드의 강점인 침대 과학 기술력을 소비자에게 알기 쉽게 소개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전략도 다각화됐습니다. 배우 박보검과 함께한 '침대는 왜 과학일까' 디지털 캠페인은 총 12편의 영상이 유튜브에서 5600만뷰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하반기 공개한 '모두가 아는 숙면 공식, 침대=과학' TV CF 캠페인도 각각 1000만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 중입니다. 이번 달에는 과학 인플루언서 궤도와 함께한 신규 디지털 캠페인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불황 속에서도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동결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면서 "앞으로도 자사의 강점인 침대 과학 기술력에 집중한 제품과 서비스로 프리미엄 침대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에이스침대 로고(이미지=에이스침대)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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