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해외 완성차에 차 강판 판매 100만t 첫 돌파
차 강판 200만t 판매 목표 수립
2025-02-26 17:10:28 2025-02-26 17:10:28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현대제철이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회사에 판매한 자동차용 강판이 100만톤(t)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현대와 기아차 판매량을 제외한 결과로, 현대제철이 고부가가치 제품인 자동차용 강판을 글로벌 자동차사에 100만톤 이상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대제철소 당진제철소의 냉연,제품 모습.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은 26일 지난 2010년 당진제철소 준공 이후 최초로 자동차 고객사에 자동차용 강판을 100만t 넘게 판매했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제철은 앞으로 최대 약 200만t까지 자동차용 강판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목표입니다.
 
현대제철은 작년 생산한 자동차용 강판 500만t 가운데 약 20%를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 판매했습니다. 현대제철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자동차 강판 공급을 시작한 건 2017년부터입니다. 현대차·기아 매출 비중을 낮춰 글로벌 강판 공급사로 자리잡기 위해서입니다.
 
현대제철은 외부 판매 비중을 △지난 2021년 16% △2022년 17% △2023년 18% 등으로 높이고 있습니다. 현대제철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르노 등 글로벌 자동차사 25개 브랜드에 강판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자동차용 강판 판매 비중 20% 이상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자동차용 강판은 철강제품 중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꼽힙니다. 현재 현대제철의 자동차용 강판 매출 비중은 40% 이상입니다. 현대제철은 건설 경기 둔화로 봉형강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자동차용 강판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현대제철은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로 탄소를 줄인 자동차용 강판도 내년 상업 생산할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생산 품목을 고부가 제품 자동차 강판으로 바꿔 수익성을 개선할 복안입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해당 공장은 향후 자동차 강판과 같은 고급 강재를 생산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소재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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