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 이름 뺀다…IM과 계약 종료
독점 라이선스 계약 1년 반 만에
크래프톤 "넥슨-IM 소송 영향 아냐"
IM "양사 간 원만한 합의 기대"
2025-02-26 16:45:51 2025-02-26 16:45:51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크래프톤(259960)이 개발 중인 게임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이름을 바꿔 출시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이날 크래프톤 관계자는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글로벌 출시에 더욱 적합한 새로운 브랜드로 변경할 계획"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글로벌 출시 전 적절한 시점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지스타 2023' 당시 크래프톤의 '다크앤다커 모바일' 부스. (사진=크래프톤)
 
앞서 크래프톤은 2023년 8월24일 '다크앤다커' 원작사 아이언메이스와 이 게임의 모바일판 글로벌 라이선스 독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달 5일에는 캐나다에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소프트 론칭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크래프톤은 아이언메이스와 맺은 라이선스 계약을 끝내고, 관련 내용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크래프톤은 개발 중인 게임에 원작 이름만 적용하고 그 외의 모든 부분을 자체 개발했기 때문에, 상반기 출시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일각에선 넥슨과 아이언메이스 간 다크앤다커 저작권 분쟁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준 게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는데요. 크래프톤은 "해당 법적 분쟁 및 판결 결과와는 무관한 의사 결정"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3부(재판장 박찬석)는 지난 13일 넥슨이 아이언메이스를 상대로 낸 영업비밀 침해 금지 등 소송에서, 아이언메이스의 영업비밀 침해를 인정하고 넥슨에 85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다만 넥슨의 저작권 침해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정식 글로벌 출시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크래프톤과 아이언메이스는 원만하게 협의를 진행했으며, 양사는 앞으로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이언메이스 관계자는 "양 사는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고 상호 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세부적인 계약 종료 내용에 대해 협의 중"이라며 "다크 앤 다커의 원작사로서 IP 권리를 보호할 것이며, 양사 간에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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