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적자 김경수 "민주당 필승 전략은 통합과 연합"
이재명 대표가 언급한 '중도 보수' 발언 엄호
2025-02-23 15:26:16 2025-02-23 15:26:47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3일 오전 11시, 전남 신안 임자2대교를 찾아 박우량 신안군수와 신안군민 50여명과 함께 임자대교를 둘러본 뒤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김경수 전 경남지사 측 제공)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민주당의 필승 전략은 통합과 연합"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전 지사는 23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전남 신안을 방문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취재진이 '조기 대선에서의 민주당 필승 전략이 무엇이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민주당을 하나로 통합시키고 더 나아가 야권 전체와 이번에 탄핵에 찬성했던 민주주의 세력이 모두 힘을 하나로 모아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정권을 교체하지 못하고 계엄과 내란 세력에게 또다시 정권을 넘겨주는 건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민주당이 하나로 통합돼 가고 있다고도 평가했습니다. 그는 "강하게 문제제기를 하는 과정이 있었는데 당내에서 '이번만큼은 정권 교체를 위해 하나로 모여야겠다'는 절박감들이 민주당의 힘을 하나로 모아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김 전 지사는 이 대표의 '중도 보수' 발언에 관해서도 적극 엄호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이 대표의 설명을 들어보니 '국민의힘이 극우로 몰려가는 상황에서 중도보수에 있는 국민까지 우리가 아울러야 하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말씀을 하신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정강정책이나 당의 강령에 있는 진보적 가치를 벗어난 건 아니라고 설명을 해 주셨는데 제 말씀과 같은 취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김 전 지사는 조기 대선 출마설에 관해선 "지금은 탄핵과 내란 극복에 집중해야 될 때다. 대선 출마를 얘기할 때는 아닌 것 같다"라며 답을 피했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