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미국에 관세조치 한국 제외 요청
2025-02-21 10:37:15 2025-02-21 10:37:15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정부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상호관세, 철강과 알루미늄 등 제반 관세 조치에 한국이 제외될 것을 요청했습니다.
 
관세 관련 협의를 위해 미국을 찾은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 담당 차관보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워싱턴 근교 덜레스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박종원 통상차관보가 지난 17∼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백악관과 상무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등 관계자와 의회, 싱크탱크 전문가를 면담하며 이같은 한국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박 차관보는 백악관, 상무부, USTRA에 양국 간의 긴밀한 경제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 기업이 대규모 대미 투자로 고용 창출 등 미국 경제에 대해 기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차관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양국 간 거의 모든 품목에 대한 관세가 이미 철폐됐음을 강조하면서 한국이 상호관세와 철강·알루미늄 등 제반 관세 조치에 포함되지 않도록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조만간 양국 간 고위급 협의를 통해 주요 현안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의했습니다.
 
한편, 박 차관보는 미국 의회 주요 인사들을 면담한 자리에서도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를 기반으로 한미 공급망 연계가 가속화한 만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와 반도체법 보조금 등 한국 기업에 대한 우호적인 정책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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