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복귀 공식화…최수연 대표는 연임 절차 돌입
3월26일 주총서 사내이사로 이해진·최수연 선임 안건 상정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이사회 의장 복귀 7년만 추진
매출 10조 돌파 달성한 최수연, 재선임 절차 돌입
사외이사도 소폭 조정…김이배 교수 신규선임 안건 올라
2025-02-07 09:19:15 2025-02-07 09:19:15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네이버(NAVER(035420))가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사내이사 복귀 절차에 돌입합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의 연임 절차도 진행됩니다. 
 
네이버는 7일 다음달 2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해진 GIO의 사내이사 선임, 최수연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모습. (사진=뉴시스)
 
안건이 통과되면 이해진 GIO는 이사회 멤버로 6년만에 복귀하게 됩니다. 사내이사 선임 시 7년 만에 이사회 의장으로도 복귀합니다. 현재 이사회 의장은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입니다. 
 
이해진 GIO는 지난 2017년 이사회 의장에서 내려온 후 글로벌 사업에 집중해 왔습니다. 최근 인공지능(AI) 경쟁 속도전이 빠르게 전개되면서 AI 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영 일선 복귀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게 작용했다는 의미입니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사진=뉴시스)
 
최수연 대표 연임도 공식화됐습니다. 소버린 AI(AI 주권)을 바탕으로 네이버 AI 전략을 추진해온 최수연 대표가 이해진 GIO와 손발을 맞출 예정입니다. 최 대표는 소버린 AI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문을 두드렸고, 지난해 3월 사우디아람코와 제휴해 아랍어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소버린 AI 개발 등 중동 시장에서 성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네이버 글로벌 사업지원 책임리더 역임 후 지난 2022년 네버 대표에 오른 최 대표는 지난해 연간 매출 10조원 달성이라는 지표도 만들었습니다. 네이버는 전년 대비 매출이 11% 증가하며 10조 7377억원을 기록했는데요.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가운데 매출 10조원을 달성한 것은 네이버가 최초입니다. 
 
한편 네이버는 노혁준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고, 김이배 덕성여대 회계학전공 교수를 신규선임 안건도 올렸습니다. 노혁준 사외이사는 현재 네이버 의사회에서 리스크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김이배 사외이사 후보자는 회계학 전문가로, 국민연금 ESG경영위원회 위원,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자문위원도 역임 중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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