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LIG투자증권은 2일
기아차(000270)의 모멘텀은 여전히 돋보이고
현대차(005380)도 노조 리스크 해결 시점에 급반등할 것을 예상하며, 자동차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박인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지난 11월 내수 판매는 4만4000대로 전년 대비 14% 늘었고, 수출 판매도 19% 증가한 9만9000대에 달한다"며 "특히 수출에서 K5와
스포티지R의 신차 효과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기아차의 같은 기간 해외공장 판매는 7만9000대로 전년 대비 78% 급증했으며, 전달과 비교해도 20% 늘어났다. 이는 중국공장의 스포티지R 판매 확대, 미국공장의 싼타페 혼류 생산에 따른 해외공장 판매 급증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연구원은 "해외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내년 한 해 동안 글로벌판매가 전년 대비 12% 증가한 232만대에 이를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7만3000원을 유지했다.
현대차의 경우 11월 내수 판매와 수출 판매가 각각 6만대와 9만대를 기록, 전년 대비 13%, 5%씩 줄어들었다. 파업 효과로 내수 신형 엑센트의 효과가 제몫을 하지 못했고,
베르나 수출도 지난해보다 59% 급감한 까닭이다.
그러나 노조 리스크가 해결되는 시점에 국내공장 판매와 주가가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박 연구원은 "강력한 상품성의 신차 사이클의 지속으로 내년 글로벌판매가 402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수준이다. 현대차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27만원은 그대로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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