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거대한 혁신의 물결 속에서 대한민국은 인공지능(AI) 기본법 통과로 AI 산업이 체계적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를 구축해 AI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는 초석을 만들겠습니다."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방문신 한국방송협회장, 유영상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떡을 자르며 신년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5년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가 22일 오후 코엑스에서 열렸습니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 자격으로 단상에 오른 유영상
SK텔레콤(017670) 사장은 신년 인사를 통해 AI 기본법을 바탕으로 한 AI 산업의 체계적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습니다. 아울러 유 사장은 "방송·통신 인프라의 고도화와 5G 기술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이끌겠다"는 포부도 내비쳤습니다.
유 사장은 이달 초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를 둘러본 소회도 전했는데요. 그는 "모든 국가와 기업이 AI에 몰입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체감했다"며 "AI는 하나의 기술이 아닌 혁신의 기반, 모든 제품과 서비스의 기본 요소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가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은 이런 흐름을 중심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고 자부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지속 가능한 기술 발전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통해 6G와 AI 등 신기술의 표준화를 각 국과 조율하고 시장 접근성을 높여야 할 때"라고 덧붙였습니다.
신년인사회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AI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유 사장은 "AI 인프라와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구독형 그래픽처리장치 서비스(GPUaaS) 사업도 엔비디아의 GPU H100 도입을 시작으로, 3월에는 예정대로 H200도 차질 없이 들여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와 협력해 AI 사업 확대에 이바지하겠다는 점도 더불어 강조했습니다.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AI로 국내외 산업의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역기능에 대한 우려도 일각서 제기되고 있는데요. 방송통신위원회는 AI 역기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이용자 보호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은 "디지털과 AI 기술 발전은 우리 삶과 산업 전반에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AI 등 신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면서 그 역기능은 최소화할 수 있는 이용자 보호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AI와 함께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국내 방송통신 산업이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기반 조성에 나서겠다는 점도 내세웠습니다. 김 직무대행은 "우리 미디어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