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탈환 노리는 아우디…클로티 사장 첫 공식행보
지난해 5월 사장 부임
"올해 전기차·내연기관차 등 총 16개 모델 출시"
2025-01-13 16:00:00 2025-01-13 18:10:53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2024년이 지속가능한 구조를 만들고 내실을 탄탄하게 다진 해였다면, 2025년은 아우디가 한국 시장에서 역사상 가장 많은 신모델을 선보일 해가 될 것입니다."
 
지난해 '독 3사(BMW·벤츠·아우디)' 다운 면모를 좀처럼 보여주지 못하며 수입차 판매 7위를 기록한 아우디가 다수의 신차를 출시해 수입차 3위 탈환을 노립니다. 그 선봉에는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 코리아 사장이 있습니다.
 
13일 클로티 아우디 코리아 사장이 '신년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향후 비전을 공개하는 모습. (사진=표진수기자)
 
13일 아우디코리아가 새해를 맞아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신년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습니다. 아우디 코리아의 2024년 주요 성과를 설명하고, 2025년 계획과 향후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이날 공식적으로 국내 미디어와 첫 상견례를 한 스티브 클로티 사장은 지난해 5월부터 아우디의 한국 내 사업 운영 전반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클로티 사장은 "아우디의 글로벌 전동화 전략에 따라, 다양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등 총 16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수입차 3위 탈환전에 나서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클로티 사장의 말처럼 아우디의 올해 라인업은 예년과 다릅니다.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을 비롯해 ‘더 뉴 아우디 A6 e-트론’, ‘더 뉴 아우디 A5’, ‘더 뉴 아우디 Q5’ 등 브랜드 역사상 가장 많은 신차가 한국시장에 쏟아질 예정입니다.
 
이날 공식 선보인 아우디 Q6 e-트론은 아우디가 포르쉐와 공동으로 개발한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 기술이 처음 적용된 아우디 Q6의 순수 전기 모델입니다. 1회 충전 시 641km(유럽 인증 기준)를 갈 수 있을 만큼 긴 주행거리를 확보한 게 특징입니다. 아우디가 최근 전기차 중심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는 만큼 향후 아우디의 주력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이 될 전망입니다.
 
클로티 사장은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1월의 차를 더 뉴 아우디 Q7을 선정한 것을 두고 긍정적인 평가도 내렸습니다. 클로티 사장은 "지난해 12월 부분변경 모델로 출시한 '더 뉴 아우디 Q7'이 자동차기자협회가 뽑은 이달의 차로 선정돼 긍정적인 출발을 알렸다"고 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수입 자동차 브랜드별 등록 대수에서 아우디는 7위(9304대)를 기록했습니다. 한때 벤츠와 BMW에 이어 3위였던 과거에 비해 초라한 성적입니다. 시장 점유율 하락의 가장 큰 이유로 경쟁사에 비해 신모델이 없던 점이 꼽혔습니다. 아우디의 준대형 세단 A6의 경우 2019년 출시했던 8세대 모델을 6년째 수입해 팔고 있는데, 옵션을 추가한 상품성 개선 모델이 지난해 8월부터 들어왔지만 1623대 판매에 그치는 등 실적이 시원치 않습니다. 아우디가 신모델로 한국시장 공략에 나선 배경입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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