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Deal모니터)포스코, 1조원 자금 조달 나선다…발행금리 2%대 예상
채무 상환 목적…증액 금액은 시설투자
2025-01-03 15:03:36 2025-01-03 15: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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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황양택 기자] 포스코가 최대 1조원 규모의 회사채를 공모 발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금리가 2%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달한 자금은 최초 예정금액인 5000억원을 채무 상환에 사용하고, 수요예측 이후 추가로 모집하게 되는 금액을 시설투자 자금으로 활용한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는 제314회차 무보증사채를 5000억원 규모로 공모 발행한다. 제314-1회차 2년물 1000억원, 제314-2회차 3년물 2500억원, 제314-3회차 5년물 1000억원, 제314-4회차 7년물 500억원 등이다. 구체적인 발행금액은 오는 6일 진행되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조원까지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증권신고서)
 
 
수요예측 공모희망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전에 민간채권평가회사 네 곳(한국자산평가, 키스자산평가, 나이스피앤아이, 에프앤자산평가)에서 최종으로 제공하는 포스코 2년·3년·5년·7년 만기 공모사채 개별민평 수익률 평균에서 0.30%p를 빼거나 더한 범위에서 결정된다. 청약기일은 오는 14일이다.
 
포스코의 최근 민평금리 현황을 살펴보면 ▲2년 만기 3.066% ▲3년 만기 3.079% ▲5년 만기 3.160% ▲7년 만기 3.265% 등으로 확인된다. 이번 발행금리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회차별로 최소 2.8%에서 최대 3.6%까지 형성될 수 있는 셈이다.
 
포스코의 회사채 발행 신용등급은 ‘AA+’급이다. 동일 등급 최근 발행 동향으로는 SK(003600)가 지난해 11월28일 내놓은 제313회차 3년물과 5년물이 있다. 당시 수요예측 경쟁률은 각각 3대 1, 2.07대 1이었다. 최종 발행금리는 3.26% 수준에서 결정됐다.
 
포스코는 시황 저하로 수익성이 둔화세이나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철강 수요 부진과 중국발 공급과잉 압력으로 인한 불리한 국면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저하됐다. 다만 최근 그룹 구조 개편과 함께 자체적으로 노후화 설비 정리, 저수익 사업 축소, 구조조정을 통한 설비·공정 효율화 등을 추진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 대상은 ‘글로벌본드 7-2차’로 원화금액 6468억원이며 만기가 오는 17일 도래한다. 수요예측 결과 이후 추가로 조달하게 되는 자금은 시설투자에 활용한다. 이는 양소 원료야드 밀폐화 3단계 사업에 대한 건이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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