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김준식
대동(000490)그룹 회장이 3일 임직원 대상 신년사를 통해 2025년을 비전 본격화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양적 성장, 운반로봇·정밀농업 등의 신사업 전개를 이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준식 대동그룹 회장. (사진=대동)
김 회장은 "올해는 트럼프 2기 출범, 주요국의 금리 인하 통화정책으로의 전환, 재정적자로 인한 재정건전화 추진 등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 2020년부터 업의 변화를 추진해오며 현재와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왔다"며 "2025년은 이러한 노력의 결실을 맺고 우리가 설정한 비전을 실현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올해 대동의 성장을 위해 △글로벌 양적 성장 △미래 사업 본격화 △동기 부여 및 마인드셋의 변화 등 3대 중점 추진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먼저, 글로벌 양적 성장 측면에서 북미 시장 점유율 10% 달성, 유럽 시장 매출 및 중대형 트랙터 차지비 증대, 소형건설장비(CCE) 신사업 기반 구축 및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등 신시장 안정화 등을 꾀합니다. 또한 트랙터 전 제품에 텔레매틱스(TMS) 모델을 탑재해 미국에 수출한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김 회장은 "불확실성이 증대된 시장 환경에서 본사와 해외 법인 간 더욱 밀접한 협력과 소통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적합한 유연한 전략을 수립하고, 제품 경쟁력뿐만 아니라 부품, 서비스, 딜러 금융 지원 등 새로운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안정적 성장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동이 오랫동안 공들여 준비해 온 정밀 농업과 운반 로봇도 올해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섭니다. 대동은 지난 4년간 41만평의 농경지에서 정밀 농업 실증을 거치며 방대한 데이터를 쌓아왔는데요. 이를 기반으로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사업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사업 본격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1분기에는 자율 작업 운반 로봇을 출시합니다.
글로벌 점유율 확대, 국내에서의 신사업 전개를 통한 외적 성장과 내실 다지기를 주문한 김 회장은 직원들의 동기 부여에 대해서도 강조했습니다. 김 회장은 "비전 달성을 위한 동기 부여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요소"라며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어떤 일이 있더라도 끝까지 해내겠다는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끝으로 김 회장은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말씀처럼, 지난 5년간 부단히 노력하며 퀀텀 점프를 준비해왔다"며 "2025년은 누구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대동이 미래 농업 리딩기업으로서 성과를 세상에 입증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