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새해 평택항 찾아 "수출확대 등 정책·틀 대전환 필요"
"올해는 경제추락이나 재도약 계기…정치적 불안정 조속히 제거해야"
"대통령 돼달라" 연호에…김 지사 "제 이름보다 다같이 '화이팅'하자"
2025-01-01 15:23:53 2025-01-01 15:23:53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새해 첫날 경기도 평택항을 찾아 "경제 정책의 대전환에 앞서서 정치적 불안정성을 조속히 제거하고 경제 틀의 대전환을 이뤄내야 하겠다"고 했습니다. 계엄과 탄핵 정국에 뒤따른 조기 대통령 선거 가능성이 커지자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김 지사는 1일 오후 평택항의 새해 첫 수출 현장을 방문해 "올해는 대한민국 경제가 추락하느냐 재도약하느냐에 중요한 계기가 되는 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오후 경기도 평택항에서 새해 첫 수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어 "내수가 불안하고 투자가 줄고 있고 수출 증가율이 떨어지고 있는 아주 엄중한 상황에 정치적 불안정까지 겹쳤다"며 "대한민국 경제가 추락이 아니라 재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운영해 왔던 경제 정책의 틀과 정책의 대변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내수 진작과 투자 확대를 위한 확대 재정 그리고 수출 확대를 위한 제대로 된 산업 정책, 부자 감세 정책의 대변환 등 이제까지 정부가 끌고 왔던 경제 운영의 틀과 정책의 대변환을 반드시 이루어내야 하겠다"고 했습니다.
 
김 지사는 또 "빠른 시간 내에 정치적 불안정성의 제거 그리고 경제 정책 틀의 대전환을 함께 이뤄서 한국 경제가 추락이 아니라 다시 한 번 재도약하는 계기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도록 해야 되겠다"며 "함께 그런 길을 향해서 온 국민이 힘을 모아서 다 같이 나가도록 힘을 모으자"고 했습니다.
 
김 지사가 신년 경제 메시지 전달 직후 현장에서는 "대통령이 돼서 다시 한번 방문해 달라"며 "김동연"을 연호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아니다. 제 이름보다 우리 다 함께 대한민국 경제 활력을 위해서 제가 '대한민국 경제'하면 다 같이 '화이팅' 이렇게 (구호)해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21일 김 지사는 한 대학교 강의에서 조기 대선에 대한 질의가 나오자  "기회는 제가 만들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기 대선에 출마할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이날 오전에도 김 지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바로 선 정의, 굳건한 경제, 새로운 민주공화국의 새 길을 열어야 한다"며 "새 길을 열기 위해 제게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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