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승주 기자]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이끈 우수 법안과 정책을 조명하는 '2024 토마토 대한민국 좋은법·좋은정책 대상' 시상식이 성료했습니다.
지난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개최된 이 행사는 정광섭 뉴스토마토 대표, 정재호 뉴스토마토 K-정책금융연구소장, 이광재 전 국회사무처 사무총장,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박정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경일 파주시장, 이병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부이사장,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 등 각계 인사 18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정치권과 금융·산업계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습니다.
1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2024 토마토 대한민국 좋은법·좋은정책 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사진=뉴스토마토)
시상식을 주관한 뉴스토마토 K-정책금융연구소는 올해 2월 '글로벌 강소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비전으로 출범했습니다. 연구소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중소·벤처·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을 점검해 왔는데요. 11개 정책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경영 전략 및 성과, 협업기관과의 관계, 수요자인 중소·벤처·스타트업의 평가 등 20개 이상 기준을 통해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국민 생활을 개선한 법안과 정책을 '이달의 좋은법'과 '이달의 좋은정책'으로 선정해 지면 기사와 뉴스토마토 유튜브 '임혜자의 야단법석'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소개해 왔습니다.
정광섭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뉴스토마토는 단순 비판과 문제 제기를 넘어 대안을 제시하고 해법을 도출하는 솔루션 저널리즘을 지향한다"면서 "새해에는 더 체계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정책금융기관의 혁신과 중소·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는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대표와 함께 시상을 맡은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은 축사에서 "기술과 금융이 만나야 (혁신이) 현실로 진화한다"면서 "금융기관이 이익의 10%를 벤처기업에 투자한다면 대한민국의 새로운 날이 올 것"이라며 정책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18일 '2024 토마토 대한민국 좋은법·좋은정책 대상' 시상식에서 정광섭 뉴스토마토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정책금융기관 대상에 '중진공'…좋은법 대상에 '맹성규·박정'
이번 시상식에서는 △올해의 좋은법 대상 △올해의 정책금융기관법 대상 △올해의 국정감사 대상 △올해의 정책금융기관 대상 △올해의 좋은정책 대상 △특별상 등 6개 부문에서 총 35명이 수상했습니다.
'올해의 좋은법 대상'은 국민 생활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법안을 발의한 국회의원에게 수여됐습니다. '은퇴자마을 조성 특별법'을 공동 대표발의한 맹성규 위원장과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을 대표발의한 박정 위원장 등 총 8명이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올해의 정책금융기관 대상'의 종합 대상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차지했습니다. 중진공은 중소·벤처·스타트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며 정책금융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기술보증기금은 ESG 혁신 대상을,
기업은행(024110)은 디지털 혁신 대상을 각각 받았습니다.
18일 '2024 토마토 대한민국 좋은법·좋은정책 대상' 시상식에서 정광섭 뉴스토마토 대표(가운데)가 '올해의 정책금융기관 대상' 종합 대상을 받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이병철 부이사장(오른쪽)에게 상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올해의 좋은 정책 대상'은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변화를 불러온 혁신적 정책을 추진한 지방자치단체에 수여됐습니다. 지속 가능하고 창의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한 광주광역시의 24시 공공 심야 어린이 병원 운영 지원, 경기 파주시의 학생 전용 통학 순환버스 '파프리카' 운영 등 8개 단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수상 지자체들은 축하 현수막을 준비해 행사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습니다.
'올해의 국정감사 대상'은 국정감사에서 정책금융의 발전을 유도하는 의미 있는 질의를 한 국회의원에게 주어졌습니다. 정무위원회의 유동수 민주당 의원과 기획재정위원회의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 등 총 4명이 수상했습니다.
정책금융기관 관련 우수 법안을 발의한 의원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정책금융기관법 대상'은 '기후위기대응 탄소중립·녹색 성장 기본법'을 발의한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 등 2명에게 돌아갔습니다.
각 협회가 선정한 '특별상'도 이어졌는데요. 벤처기업협회 특별상은 '리걸테크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법'을 발의한 권칠승 민주당 의원과 스타트업 및 창업진흥정책을 선도하는 서울 강남구청이 수상했습니다. 국민총행복전환포럼 특별상은 사회혁신 입법 활동을 펼친 박정현 민주당 의원과 '국민총행복증진법'을 발의한 윤호중 민주당 의원이 수상했습니다. 이외에도 한국사회주택협회, 한국애견협회,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특별상 등 다양한 협회에서 사회적 공헌을 인정받은 의원과 지자체가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18일 '2024 토마토 대한민국 좋은법·좋은정책 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좋은정책 대상'을 수상한 전남 구례군의 김순호 군수(왼쪽에서 네 번째)와 군 관계자가 정광섭 뉴스토마토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평가기관 확대해 중·벤·스 혁신에 기여
시상식 후 만찬에서는 정재호 소장의 건배사를 시작으로 수상자들의 소감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올해의 정책금융기관 ESG 혁신 대상을 받은 기술보증기금의 박주선 전무이사는 "혁신형 중소기업의 탄소 감축을 위한 녹색금융에 기여한 기보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발전과 우리나라의 탄소 중립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올해의 좋은정책 대상을 수상한 전남 구례군의 김순호 군수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흙살리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 운동을 통해 재배한 건강한 농산물을 국민의 밥상에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K-정책금융연구소는 앞으로 평가 대상을 현재의 11개 기관에서 확대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지표를 바탕으로 공정한 평가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정책금융기관의 혁신을 촉진하고 나아가 중소·벤처·스타트업의 성장과 생태계 혁신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18일 '2024 토마토 대한민국 좋은법·좋은정책 대상' 시상식에서 정광섭 뉴스토마토 대표(앞줄 가운데)와 정재호 K-정책금융연구소장(앞줄 여섯 번째)이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오승주 기자 sj.o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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