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표현명
KT(030200)개인고객부문 사장은 KT가 출시한 아이패드의 경쟁력에 대해 합리적 요금과 다양한 아이패드 전용 애플리케이션 등을 꼽았다.
표 사장은 30일 광화문 KT 사옥에서 열린 아이패드 런칭행사에서 “아이패드의 경쟁력중의 하나는 바로 합리적인 요금제”라며 “음성 기능을 뺀 덕분에 저렴한 요금제로 단말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미 고객들이 스마트폰이나 일반폰을 쓰고 있기 때문에 굳이 태블릿PC에도 음성 기능이 들어갈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다.
아이패드는 데이터 전용 요금제로 출시돼 음성요금을 포함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보다 저렴한 편이다.
표 사장은 아이패드가 보유한 콘텐츠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아이패드는 아이폰의 30만 애플리케이션을 거의 이용할 수 있을 뿐더러 2만7000개의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함께 KT는 이날 전자책 패키지 상품인 ‘쿡북카페팩’을 아이패드용으로 새롭게 출시했다. 쿡북카페팩은 KT의 전자책 오픈마켓인 쿡북카페에서 매거진, 영어동화, 만화 등 약 100여종의 콘텐츠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표 사장은 “KT가 출시한 쿡북카페팩 등 다양한 학습 및 게임 팩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을 주고, 나이 많은 어른들은 신문 등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표 사장은 “KT는 4만2000곳의 와이파이 존과 와이브로 등을 통해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PC가 가져올 데이터 폭발을 준비하고 있다”며 “아이패드와 함께 20기가 상당의 클라우드 컴퓨팅도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이날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아이패드 런칭행사를 개최하고, 8시부터 국내 공식 개통을 시작했다.
행사장은 아이폰3나 아이폰4에 비해서는 적었지만 새벽 5시 전부터 아이패드 개통을 위해 줄을 선 사람들과 취재진으로 북적였다.
KT올레스퀘어에서 첫번째로 개통한 이준영씨는 “4시반부터 기다린 보람이 있다”며 “아이패드가 크기가 크다고 하는데 어짜피 가방에 넣어서 다니기 때문에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13번 개통자인 목영진씨는 “미국에서 아이패드가 출시됐을 때부터 기다려왔다”며 “액정크기가 동영상 등을 볼 때 작은 것보다 큰 게 낫다는 점에서 아이패드를 구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아이패드 개통자인 이정우씨는 “아이폰3를 써봤는데 사용자 환경 등의 면에서 애플의 운영체제가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아이패드 누적 예약 가입자는 현재 5만여명으로, KT는 이날부터 전국에서 지정된 대리점과 지사를 통해 아이패드 개통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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