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김예지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 및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안건으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 투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 중인 가운데 김상욱·김예지·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표결에 동참했습니다.
이날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건희 특검법'(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등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재의의 건) 부결을 위한 투표에 나섰습니다. 결과적으로 김건희 특검법은 찬성 198표, 반대 102표로 국민의힘에서 6표의 이탈표가 발생했음에도 부결됐습니다.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석하지 않고 퇴장했습니다. 이때 '탄핵 찬성' 입장을 고수해 온 안철수 의원만 자리에 남았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름을 한명씩 호명하며 본회의장으로 '돌아오라'고 외쳤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표결을 완료하지 않은 채 국민의힘 의원들의 복귀를 기다렸습니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 및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안건으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 기표 후 투표함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던 중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복귀해 표결했고, 같은 당 김상욱 의원도 뒤늦게 본회의장으로 돌아와 표결에 참여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두 의원에게 "감사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고, 악수를 나눴습니다.
다만 야권 192명과 국민의힘 의원 3명이 표결을 완료한다 해도, 재적의원 200명의 표결이 필요한 탄핵소추안 정족수에 미치지 못합니다. 때문에 국민의힘 의원 5명이 추가로 표결에 참석해야, 탄핵소추안이 폐기되지 않습니다. 관련해 민주당은 본회의 표결을 마쳐야 하는 8일 0시 48분까지 국민의힘 의원들의 복귀를 기다린다는 계획입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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