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한 대표는 최고위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정지가 필요하다"라고 발언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긴급 독대'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독대는 윤 대통령이 요구한 것으로,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회동 중입니다.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한 건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탄핵 정국 수습을 위한 조치입니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로이 드러나고 있는 사실 등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는 7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민주당이 발의한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됩니다. 여당에서 8표의 이탈이 발생하면 탄핵안은 통과되고 윤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됩니다.
국민의힘은 앞서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확정 지은 바 있는데요. 윤 대통령도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은 채 상황을 주시했습니다. 하지만 한 대표의 발언으로 상황이 급변하자 윤 대통령도 시급히 한 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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