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저녁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린 긴급 대국민담화 발표에서 비상계엄령을 발표하고 있다. (YTN 뉴스 화면 캡처, 뉴시스 사진)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0%대 중반까지 하락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지지율은 13%까지 떨어졌습니다. 정치적 자충수를 둔 윤 대통령이 '데드덕'(국정운영 불능 상태)에 빠진 셈입니다.
'한국갤럽'이 6일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12월3~5일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16%를 기록했습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75%였습니다. '어느 쪽도 아니다' 4%, '모름·응답거절' 6%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 결과(11월26~28일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19%였고, 부정평가는 72%였습니다.
특히 비상계엄 선포 전인 지난 3일에는 긍정평가가 19%, 부정평가가 68%였지만, 계엄 해제 이후인 4~5일 조사에서는 긍정평가가 13%로 떨어진 반면 부정평가는 80%까지 치솟았습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평가한 이유로도 '비상계엄 사태'가 16%를 차지하며 2위로 올라왔습니다. '경제·민생·물가'가 19%로 가장 많았습니다.
정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민주당 지지율은 4%포인트 상승해 37%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5%포인트 하락한 27%였습니다. 양당의 격차는 1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2%포인트 오른 7%, 개혁신당은 1%포인트 내린 2%였습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포인트 오른 26%였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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