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KT(030200)가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서울과 부산, 천안을 연결하는 백본 망에 테라급 속도의 전송망을 시범적으로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백본 네트워크는 모든 통신망의 기본 인프라로, 통신 서비스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KT는 AI, 클라우드 등 신기술의 발전과 글로벌 콘텐츠 수요 증가에 대비해 백본 네트워크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습니다.
KT는 테라급 전송망으로 서울과 부산간 거리 530㎞에서 1.2테라비피에스(Tbps), 서울과 천안 간 거리 110㎞에서는 1.6테라비피에스의 속도로 데이터가 안정적으로 송수신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KT는 이번 실증을 위해 ‘코히어런트 기술’, 가변(Flex-Grid) 파장 전송 방식 등 대용량 전송을 돕는 기술을 고도화해 백본 망에 적용했습니다.
KT는 테라급 전송이 도입되면 수도권 데이터센터간 데이터전송 속도는 기존 대비 약 2.6배, 전국적인 백본 네트워크의 속도의 경우 약 2배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T는 2025년 상반기 중에 테라급 중장거리 전송망을 본적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KT는 백본 네트워크 성능 향상이 전체 통신망의 유연성을 높여 다양한 고객 니즈를 보다 효율적으로 충족한다며, 특히 클라우드와 같이 큰 대역폭이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경쟁사보다 더 빠르고 높은 품질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권혜진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상무는 "AI 시대에 맞춰 증가하는 대용량 트래픽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네트워크 고도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KT 임직원이 과천 KT 네트워크 관제센터에서 백본 망에 적용된 테라급 속도의 전송망을 점검하고 있다.(사진=KT)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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