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관련 1심 선고 재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6일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시민사회 연대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비가 오는 가운데 서울 광화문 광장 앞 도로에서 개최된 집회에서 윤석열정부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는데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 재판에서 피선거권을 박탈당한 다음날임에도 대여투쟁을 벌인 셈입니다.
이 대표는 당원과 지지자에게 "흔들리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그는 "국민이 원하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따라야 한다"며 "어느 순간 이 나라의 주인이 윤석열, 김건희, 명태균 등으로 바뀐 것 아니냐"고 성토했습니다.
이어 "이 자리에 함께한 여러분과 강토에 발을 딛고 사는 모든 사람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당당하게 선언한다. 주인의 자리를 찾기 위해 일어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이재명이 아닌 국민의 충실한 도구로 쓰이길 바라왔다. 그 이상을 바라지 않았다"며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는다. 민주주의도 죽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추산에 따르면 이날 열린 집회에는 오후 4시30분 기준 30만명이 참석했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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