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국제해양탄소관측협력기구(IOCCP)와 국제 해양 산성화 관측 네트워크(GOA-ON) 남극해 지역 허브의 공동의장으로 활동 중인 박기홍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이 기후변화 대응과 남극 해양환경 보호의 중책을 맡게 됐습니다.
극지연구소는 남극해 관측 시스템 과학위원회(SOOS SSC) 위원으로 박기홍 책임연구원이 선임됐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남극해 관측 시스템 과학위원회는 남극해의 변화를 관찰하고 전 세계 과학자들이 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국제기구입니다.
극지연구소는 남극해 관측 시스템 과학위원회(SOOS SSC) 위원으로 박기홍 책임연구원이 선임됐다고 29일 밝혔다. (사진=극지연구소)
과학위원회는 남극해를 인류 공동의 미래 자산으로 지키고 관리하기 위해 2011년 국제과학협의회(ISC) 산하 양대 국제 남극학술기구인 해양연구과학위원회와 남극연구과학위원회가 공동으로 설립한 곳입니다.
특히 국제 과학계가 남극해를 이해하고 관련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도 기여합니다.
이번에 선임된 박 연구원은 극지 바다에서 탄소 순환과 해양 생지화학, 기후기체의 해양·대기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해양화학 전문가입니다.
이산화탄소가 극지 해양에서 어떻게 흡수되고 제거되는지를 추적하는 등 남극에서 장기간 현장 연구를 수행한 경험을 인정받아 위촉됐습니다. 임기는 2024년 9월부터 2027년 9월까지 3년간입니다.
극지연구소 측은 "기후변화 대응과 남극 해양환경 보호에 앞장설 계획"이라며 "남극해 연구의 장기 목표 수립에 참여하고 우선순위와 투자 방향을 결정해, 과학자들의 효과적인 연구 진행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기홍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의 남극과 남극해 연구가 SOOS의 목표 달성에 어떻게 기여할지 구체적인 전략을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이 남극 해양 연구의 국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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