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 검사내역과 결과를 전산으로 관리하고 수시조회도 가능케 하는 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금융사 검사에 대한 사전준비와 현장검사 내용 검사 종료후 결과 제재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전산관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현재 검사 후 지적사항과 통계 자료 등만 전산으로 관리하고 구체적인 검사 내역은 별도의 서류철로 보관하게 돼 있다. 하지만 '종합관리시스템'이 구축되면 검사의 모든 작업을 전산화하게 된다.
금감원의 이 같은 시스템 추진은 금융실명제법 위반과 관련된 신한금융사태와 태광산업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된
흥국(010240)생명 등에 대한 검사과정에서 보고체계와 관리 등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그동안 검사관련 자료가 곳곳에 분산돼 있어 종합적인 관리와 활용이 어려운 현재의 관리시스템을 대폭 보강한 뒤 검사별 업무 흐름에 따라 관련자료를 입력하거나 조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보 공유는 활성화하되, 비밀을 요하는 자료의 경우 공유범위는 별도로 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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