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북한군, 실전 투입…27∼28일 예상"
네덜란드 "북한군 최소 1500명 배치 중"
2024-10-25 20:02:32 2024-10-25 20:02:32
[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이 이달 27∼28일 전투지역에 투입될 걸로 예상한다"고 25일(현지시각) 밝혔습니다. 
 
지난 1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영상. (사진=우크라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에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으로부터 북한군 파병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며 "최근 러시아 측의 허위 정보와 달리 '명백한 확전 조치'"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러시아가 진정 원하는 건 전쟁의 지속"이라며 "북한의 실제 전투 참여에 대해, 러시아·북한이 유엔 헌장을 준수하고 처벌받을 수 있도록 '실질적 압박'을 가해달라"고 서방에 요구했습니다.
 
루벤 브레켈만스 네덜란드 국방장관도 이날 "러시아가 최소 1500명의 북한군을 배치 중"이라며 "아마 쿠르스크에 배치될 걸로 보인다"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전날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은 자국군이 작전 중인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러시아 서부 국경지대)에서 지난 23일 북한군을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북한군 1만2000명(장성 3명·장교 500명 포함)이 러시아에 파병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이달 초부터 제기된 북한군 파병설을 부인왔습니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전날 "북한과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파병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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