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이번주(11.29~12.3) 국내증시는 북한의 무력 도발과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 등 대내외 악재로 인해 출렁일 수 있겠지만 점차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평도 사태 이후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며 주초반에도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추가적인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미국의 소비심리가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우려도 다소 누그러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지수 변동시 저가 매수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글로벌 경기 회복 등 긍정적인 요인이 더 많다는 것이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미 군사합동 훈련으로 남북한 무력 충돌 가능성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연평도 포격 문제가 이제 남북한의 문제를 넘어 한미 vs 북중의 대결 구도로 넘어가고 있다"며 "정치적 긴장은 계속 되겠지만, 무력 충돌 가능성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저금리 기조로 지수 하락시마다 자금이 유입되고 있으며,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현황과 사이버먼데이 소비 결과가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식 비중을 함부로 줄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권양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지정학적 리스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추가적인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낙폭과대주 차원의 저가 매수 전략을 제시하며 최근 중국정부의 긴축정책 발표로 먼저 조정을 받은 자동차, 에너지, 기계, 화학 등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그러나 IT, 금융, 건설주에 대해서는 최근 시장대비 높은 초과수익을 보이면서 가격 메리트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며 보다 중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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