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지난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이번 주에도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인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주(9.27~10.1) 국내증시는 월말 발표되는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들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오는 28일(현지시간) 소비자 신뢰지수와 30일 2분기 국내총생산(Gross Domestic Product ; GDP) • 개인소비 확정치, 다음달 1일 공급관리자협회(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 ; ISM) 제조업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중국의 경기선행지수와 구매자관리지수(Purchasing Managers’ Index ; PMI)도 이번 주 발표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주 FOMC 성명서에서 미국의 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음을 밝힌 만큼 일부 지표가 다소 부진하더라도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경기 회복 둔화를 막기 위한 각국 정부의 정책성 재료들이 지수 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증시는 선진국 경기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신흥국 경기 모멘텀을 앞세워 추가 반등 시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중국의 경기선행지수와 구매자관리지수(PMI)가 대체로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부정적인 부분 일정 부분 상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달러 약세 수혜주와 중국 소비 확대 수혜주로 분류되는 내수와 금융, 건설, 조선, 소재, 자동차와 부품주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경기회복을 위한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의지와 투자심리 개선, 외국인 매수세 지속 등이 3분기말 윈도우 드레싱 효과 등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에너지, 화학, 소비재 등 실적개선 뿐만 아니라 외국인 수급 모멘텀이 뒷받침되는 업종에 꾸준한 관심을 갖자는 의견이다.
이승우
대우증권(006800) 연구원 역시 “긍정적인 시장 접근 전략이 유효하다”며 "화학, 자동차, 조선, 유통, 보험 등 3분기 실적이 양호하고 외국인이 선호하는 업종에 주목하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