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현대차(005380)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 모델들이 세계 주요 충돌안전평가에서 최고 수준임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제네시스 GV60, 현대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기아(000270) EV6, EV9은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습니다.
현대차 아이오닉 5.(사진=현대차)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에서 발표한 충돌평가에서도 전 모델 TSP 이상 등급을 받았습니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12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E-GMP는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의 특성에 맞춰 기존 내연기관 플랫폼과는 차별화되는 특별한 설계와 구조를 갖췄습니다.
배터리팩을 구조물로 활용하는 설계로 차체 강성을 높임과 동시에 차체 측면에서 배터리 바깥에 위치한 사이드실의 내부에 알루미늄 압출재를 적용해 측면 충돌 시에도 하부 프레임과 배터리 케이스 등으로 충격을 분산시킴으로써 안전성을 확보했죠.
또 차체와 배터리간 8점 체결 구조를 적용해 견고한 결합을 이뤘으며 후방 추돌시 리어 멤버의 변형을 의도적으로 발생시켜 충격을 흡수하면서도 하부 멤버는 핫 스탬핑 강판으로 보강해 세이프티존의 변형은 방지함으로써 배터리 손상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다중 골격 구조를 적용해 전면 충돌시 발생하는 충격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할 수 있도록 로드패스도 최적화했으며 스몰오버랩과 같이 충돌 에너지가 전면부 일부에 집중되는 상황을 고려해 더블박스 멤버 설계로 다중 골격 구조를 완성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진행된 IIHS 충돌평가에서 현재 시점 기준으로 글로벌 자동차 그룹 기준 가장 많은 차종에 해당하는 총 20개 차종이 TSP 이상 등급을 받았습니다. 2위 토요타그룹(14개)과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 방위적인 탑승자 안전을 사수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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