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배터리 재활용 및 재사용 시장에서의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배터리 원재료 생산부터 소비, 폐기까지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습니다.
최근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사용 후 배터리의 처리 문제가 환경적, 경제적 측면에서 부각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사용 후 배터리를 수거해 재사용하거나 재활용하는 다양한 사업과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있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사용한 Reuse ESS를 통해 전기차 충전을 진행하고 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사업이 대표적입니다. 차량 수명이 다했거나 더 이상 전기차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된 배터리를 회수하고 초기 진단을 거쳐 그 중 재사용에 적합한 배터리를 선별합니다. 이후 안전하게 재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 배터리는 용도에 맞춰 상품화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재사용 배터리를 활용해 오창 에너지플랜트1에 '전기차 충전용 Reuse ESS'를 설치하고 운영 중인데요. 해당 ESS 시스템은 10만km 이상을 달린 전기 택시에서 뗀 배터리를 활용해 만들었으며 100kW 충전기 사용시 순수 전기차인 제너럴모터스(GM) '볼트' 기준 약 1시간 만에 300km를 달릴 수 있도록 완충이 가능합니다.
이 밖에도 사용 후 배터리를 이용한 △북미 Reuse ESS 사업 △제주도 신재생 발전 연계 Reuse ESS 구축 △무정전 전원장치(UPS) 및 백업 파워용 Reuse ESS 시스템 개발 등 다양한 시도와 개선 과정을 거치며 재사용 노하우를 축적해가고 있죠.
또 LG에너지솔루션은 모든 사업장에서 '폐기물 매립 제로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남경 공장은 글로벌 인증기관인 UL로부터 자원순환율 100%를 인정받아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취득했고 오창 에너지플랜트1의 경우 자원순환율 90% 이상을 인정받아 골드 등급을 획득했습니다. 미국 사업장도 미국위생협회 NSF로부터 매립 폐기물이 전체 폐기물의 1% 미만임을 인정받아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받았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배터리 자원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미래와 고객가치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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