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의 '큰 그림'…인프라 투자로 지속가능성 확보
전담 콜센터와 직영 서비스센터 구축
에이씨델코와 애프터마켓 사업 진출
'온스타' 도입으로 커넥티비티 서비스 투자
2024-08-22 11:57:56 2024-08-22 11:57:56
[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한국지엠이 국내에서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로 고객 경험을 확대하고 나섰습니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전담 콜센터와 애프터마켓 부품 및 서비스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직영 서비스센터와 커넥티비티 서비스까지 도입하며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GM 직영 서비스센터.(사진=한국지엠)
 
앞서 한국지엠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는데요. 핵심은 '고객의 경험 확대'였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 사업 전개로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한다는 것이 골자죠.
 
이후 한국지엠은 '쉐보레 정비예약 전담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국 400여개 쉐보레 서비스 네트워크를 전화 한 통으로 예약할 수 있어 그동안 고객이 각 서비스 네트워크별로 진행해야 했던 불편을 해소했습니다.
 
또 지난달 영등포에 직영 서울서비스센터를 완공했습니다. 제품 경험, 구매, 서비스까지 한 번에 가능한 서울 지역 내 최대 규모로 하루 약 100대의 차량을 정밀 진단 및 수리할 수 있는 시설과 인력을 갖췄습니다. 이 밖에도 최첨단 서비스 센터로 만들어질 동서울 서비스센터와 원주 서비스센터의 신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에이씨델코 평촌 서비스센터.(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은 애프터마켓 사업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의 글로벌 애프터 마켓 부품 및 서비스 브랜드인 에이씨델코를 국내에 론칭했는데요.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렉서스 등 수입차 경정비 부품 사업을 시작한 에이씨델코는 올해 부품 제공 범위를 국산 브랜드까지 추가 확대하며 전국 160개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한국지엠은 최근 자사의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까지 국내 도입했습니다. 2025년형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에 먼저 적용된 온스타 서비스는 이후 출시된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 캐딜락 리릭 등에도 적용되며 본격적으로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온스타는 모바일 앱을 통해 차량의 원격 제어부터 차량 상태 정보, 차량 진단 기능 등 확장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합니다.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사진=한국지엠)
 
업계에선 새 인프라를 구축 중인 한국지엠의 행보가 미래를 내다본 투자라고 보는데요. 전담 콜센터와 큰 규모의 서비스센터, 애프터마켓 네트워크, 커넥티비티 서비스 구축은 모두 당장의 이익보다는 국내 시장에서의 기반을 다지는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충성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으로 국내 시장에 대한 한국지엠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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