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전날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인해 주식시장에 폭풍우가 몰아칠 기세다. 우선 증권업계는 1차 지지선으로 1870선을 제시하고 나섰다. 단기적인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사건의 해결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1차 지지선에서 저가매수 세력이 다시금 지수를 올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4일 홍순표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코스피는 단기적인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북한과 관련된 지정학적 리스크의 재강화 정도에 따라 코스피 조정 강도와 조정 기간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과거 북한 관련 리스크가 단기성 이벤트에 그쳤다는 학습효과는 연기금을 비롯한 국내기관의 시장방어자로써 역할을 강화시킬 것"이라며 "기술적으로 코스피는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870포인트를 일시적으로 하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향후 주가 복원력을 염두에 둘 경우 코스피의 하락을 주도주의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코스피200 야간 선물을 볼 때 오늘 코스피가 1870대까지 밀릴 수 있다는 가정을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사태의 충격은 하루에 그치지 않고 보다 오래갈 수는 있으나 변동성 확대로 코스피가 일시적으로 1800선을 하회할 경우는 적극 매수의 기회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1870선에서의 지지력 구축을 기대하는 자세를 권한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될 경우, 반사적으로 점검하게 되는 외국인 매수의 방향성과 원달러 환율, 한국물 CDS 등에 대한 관심도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정을 차분하게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라는 의견도 있다.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이나, 중기 이상의 시각에서 보면 오히려 주식을 싸게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차분하게 변동성 장세를 대응하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역시 "북한 연평도 포격이 단발성으로 끝날 경우 증시의 조정은 저가매수의 기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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