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전동화에서도 여전히 미니(MINI)다운 개성 넘치는 모델로 시장을 선도하겠다."
미니가 올해 하반기 국내에서 첫 순수 전기차를 선보이며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합니다. 여기에 뉴 미니 패밀리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2년 만에 수입차 '1만대 클럽' 재입성을 노립니다.
뉴 미니 컨트리맨(사진 왼쪽), 뉴 올 일렉트릭 미니 쿠퍼.(사진=미니코리아)
정수원 미니코리아 총괄본부장은 13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뉴 미니 패밀리 공개 행사에서 "앞으로 미니는 더 큰 세그먼트로 한 단계 넘어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미니는 이날 '뉴 올 일렉트릭 쿠퍼'와 '뉴 올 일렉트릭 컨트리맨'을 공개했습니다. 두 모델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데요.
뉴 올 일렉트릭 쿠퍼는 2014년 3세대 쿠퍼가 출시된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이자 완전 전기화 브랜드로 전환하는 미니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모델입니다.
미니의 첫 전기차인 '미니 일렉트릭'이 내연기관 기반으로 주행거리가 159km로 짧은 것과 달리 뉴 올 일렉트릭 쿠퍼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순수 전기차입니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뉴 올 일렉트릭 쿠퍼는 30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습니다. 3세대 모델인 뉴 올 일렉트릭 컨트리맨는 349km(싱글모터), 326km(듀얼모터)의 주행거리 인증을 받았습니다.
뉴 미니 쿠퍼 3-도어.(사진=미니코리아)
미니는 두 모델을 시작으로 2030년 완전 전동화를 목표로 브랜드 전환을 추진합니다. 이번 완전변경의 가장 큰 특징은 원형 디스플레이입니다. 대시보드 중앙에 자리잡은 중앙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원형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는데요.
중앙 디스플레이를 통해 계기반과 내비게이션, 실내 공조 제어,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기능 등을 모두 통합해 제공합니다. 특히 티맵 기반의 한국형 미니 내비게이션이 적용됐습니다.
미니는 전기차 2종외에도 이날 3세대 컨트리맨 가솔린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다음달엔 4세대 쿠퍼 3-도어 가솔린 모델과 오는 10월 쿠퍼 5-도어도 선보입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올리버 하일머 미니 디자인 및 선행 디자인 총괄은 "뉴 미니 패밀리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인 '카리스마 있는 간결함'은 브랜드 역사 속에 존재하고 있는 미니만의 DNA이자 전기화 브랜드로 전환하고 있는 미니 브랜드의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미니는 하반기 신차를 바탕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인데요. 지난해 미니는 국내에서 9535대를 판매해 2019년부터 이어온 1만대 클럽 입성에 실패했습니다. 올해 판매 분위기는 긍정적입니다. 올해 1~5월 미니 판매량은 3607대로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했습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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