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분 매각 포함 모든 가능성 열고 소프트뱅크와 협의"

"결론 전까지 상세 사항 공개 어려워…향후 구체적 설명""기업 입장 최우선 두고 소통한 과기부에 감사"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네이버는 10일 일본의 전방위적 라인 매각 압박과 관련해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네이버는 이날 라인야후 사태에 대한 입장 자료를 내고 “네이버는 회사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회사 자원의 활용과 투자에 대한 전략적 고민과 검토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결론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상세한 사항을 공개할 수 없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라며 “향후 확정된 구체적인 내용으로 설명을 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안침해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라인야후 사용자들에게도 죄송함을 표하며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되도록 라인야후, 소프트뱅크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해나가겠다”라며 “앞으로도 네이버 주주들을 위해 또한 라인야후의 주요 주주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네이버와 라인야후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을 최우선에 두고 중요한 결정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네이버 사옥 (사진=뉴스토마토)

 

 

네이버는 라인 사태와 관련 정부의 대응에 감사하다는 입장도 드러냈는데요. 네이버는 “양국의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판단할 사항으로 원칙을 분명히 해주신 정부의 배려에 대해서 감사드린다”라며 “특히 철저하게 기업의 입장을 최우선에 두고 긴밀하게 소통해 주신 과기부 및 정부 관계자에 감사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네이버는 “대한민국 대표 인터넷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국가의 디지털 경쟁력에 크게 기여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회사를 성장시켜 나가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