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울산에 전기차 전용 모듈 공장을 신규로 구축합니다.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샤시와 운전석 등 핵심 모듈을 공급하게 될 생산 거점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모듈 공장 신설을 위해 울산광역시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현대모비스, 완성차 고객 대응 전기차 부품 생산 거점 현황.(사진=현대모비스)
신규 전기차 모듈 공장은
현대차(005380)가 울산에 건설하고 있는 전기차 신공장 근처에 구축됩니다. 현대모비스는 이 공장에서 제네시스 전기차 모델에 샤시와 운전석 등 핵심 모듈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샤시 모듈(차량 하부를 구성하는 현가, 조향, 제동 등을 통합한 시스템 단위의 부품)은 전기모터, 인버터 등으로 구성된 동력전달(PE)시스템을 결합한 형태로 완성차에 공급되는데요. 모듈 신공장 구축에는 약 900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입니다.
현대모비스의 이번 신공장 구축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것인데요. 현대모비스는 국내와 해외에 전동화 핵심 부품 생산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국내 울산과 대구, 충주와 평택에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시스템(BSA)과 PE시스템 공장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과 체코에서 배터리시스템을 생산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도 배터리시스템(BSA) 공장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북미에 구축 중인 전기차 신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대응을 위해 현지에 배터리시스템과 PE시스템 생산 거점을 건립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북미 앨라바마에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벤츠에 전기차용모듈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폭스바겐 전기차에 배터리시스템(BSA)을 공급하기 위해 스페인에 전용 공장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현우 현대모비스 모듈BU장(전무)은 "앞으로 나올 다양한 전기차 모델에 최적화된 모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완성차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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