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지난달 대형마트 매출이 제자리 걸음을 한 반면 백화점 매출은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지식경제부가 18일 발표한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추석효과가 사라진 지난달, 식품과 가전문화, 가정생활 등 전반적인 매출 부진을 겪으며 전년 동월 대비 제로(0.0%)성장에 그쳤다.
추석이 있었던 지난 9월의 매출 신장률 18.0%에 비해 뚜렷한 둔화세다.
지난 9월의 매출신장률 6.4% 대비 2배 이상의 성장세다.
주요 대형마트의 상품군별 추이를 보면, 전체 매출에 49.7% 차지하는 ‘식품’ 매출 증가세가 전월 20.1%에서 2.2%로 둔화됐다.
‘가전문화’와 '가정생활'의 매출신장률도 지난 9월 10.3%와 11.0%에서 지난달 가정생활 -11.0%와 1.0%로 감소했다.
주요 백화점의 경우 전체 매출에 50% 이상을 차지하는 의류부문의 매출 상승이 백화점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지난 9월은 기온이 높았던 반면 10월은 평년과 비슷하게 기온이 낮았고, 특히 지난달 25일 이후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져 여성정장 매출이 11.4%, 여성캐주얼이 14.1%, 남성의류가 9.9%, 아동스포츠가 25.4% 증가했다.
추석연휴가 지난해 보다 한달 앞당겨져, 지난달 면세점을 이용하는 내국인의 해외여행은 주춤했던 반면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 동안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해 백화점의 ‘명품’ 매출은 21.1%의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달 대형마트의 구매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지만 1인당 구매단가 3.7% 감소했다.
백화점 구매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8.7%, 1인당 구매단가는 4.3% 증가했다.
1인당 구매단가는 대형마트가 4만5060원, 백화점이 8만2347원을 기록해 백화점이 82.7%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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