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윤 대통령, 전공의들 직접 만나고 싶어 한다"
전의교협 중재 의견에 화답…의대교수들 "전공의, 만약 윤 대통령이 초대하면 만나보라"
2024-04-02 19:41:33 2024-04-02 19:41:33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대전 유성구 유성선병원을 방문해 의료진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시스 사진)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실은 국민들에게 늘 열려있다"며 "윤 대통령은 의료계 단체들이 많지만,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실의 이번 입장 발표는 앞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비상대책위원회가 "박단 (대한전공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대표에게 부탁한다. 만약 윤 대통령이 초대한다면 아무런 조건 없이 만나보라"고 말한 것에 화답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조윤정 전의교협 홍보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을 향해 "젊은이들에게 먼저 팔과 어깨를 내밀고 현장을 떠난 전공의 1만3000명 중 대표 한 명이라도 딱 5분만 안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담화에서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을 향해 "지금이라도 의료 현장으로 돌아와 주기 바란다"며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매우 중요한 미래 자산이다. 국민이 여러분에게 거는 기대와 여러분의 공적 책무를 잊지 말아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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